매거진 mate

이팝꽃 할매

by 노푸름

하얀 이팝꽃 닮아

머리도 희고

웃는 얼굴도 희던 할매


하늘에서도 그렇게

하얗게 피어계시겠지


어느 날

하늘에서 이팝꽃 이파리

내려와 내 머리위에 앉아 주었으면


할머니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 손 뻗은 걸

금세 알아차릴텐데


멀리 날아가버린 이팝꽃 할매

눈을 감고 불러보는 당신


멀리 안 갔었었어?

놀랬잖아

사라진 줄 알고 놀랬잖아


꼭 여기 있구나

내 옆에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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