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변해도 돼요.
누구에게나
가장 빛나던 시절이 있기 마련이죠.
저의 가장 빛나던 시절은
대학교 1학년 때였던 것 같아요
새로운 사람들과의 싱그러운 인연도 있었고.
나를 일렁이던 사랑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새로움이 익숙해질 때 쯤,
저를 찾아온 자괴감과 좌절은
저의 본래 모습을 앗아갔어요
눈치는 없지만
남의 눈 의식하지 않고
조금 추하지만
쾌활했던 제가
남 눈치보기 바쁘고
까칠한 사람으로 변해버렸어요
그렇게 저는 제 모습을 잃고 병들어갔죠.
찬란했던 원래의 나를 찾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럴수록 현재 제 모습을 부정하기만 했어요
'이건 내가 아니야'
'왜 이렇게 변한걸까…'
그런데 사실 저는 변하려고 노력하지 않았어요
내심, 변한 제 모습을 지키고 싶었나봐요
저는 변질된게 아니라
변화했으니까요
남의 눈을 의식하긴 하지만
남들과 타협하는 법을 배웠고,
까칠하고 예민해졌지만
그 덕에 특별한 감성이 생겼어요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가치관이 변하고,
고정관념과 편견은 생기거나 사라질 수도 있어요
그렇게 변하고, 또 변화하는 내 모습을
내가 아니라고, 부정하기만해선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없어요
변화를 통해
과거의 얻었던 영광보다
더 큰 영광이 찾아올 수 있으니까
변한 내 모습도 인정해야
인정받을 수 있으니까
우리는 변질되가는 게 아니라
변화하고 있다는 걸 잊지말아요
전진하고 있다는 걸 잊지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