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없을 그대라는 계절
거센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 꽃을 본 적 있는가.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에도
찢어진 상처에 날카로운 바람이 새어와도
그 꽃은 꿋꿋이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미련 한송이
그렇게
그대라는 계절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아름답게 피워줄
그대 계절의 태양을
그대 계절의 비를 바람을
기다린다
그 계절을 만나 피어나기만을
기다린다
계절은 가고 꽃은 질텐데
져버릴텐데
걱정하는 내맘도 모른채
꽃은
그대라는 계절을
기다린다
세상 가장 자연스럽게
그대라는 계절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