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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희성 Oct 24. 2021

책이 출간되어 브런치 독자분들께 올리는 감사의 인사

<도망치고 싶을 때면 나는 여행을 떠났다> 출간 소식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3년, 틈틈이 쓰던 글들이 모여 드디어 책으로 탄생하였습니다. 파편적으로 존재하던 브런치의 글들을 정리하고 퇴고하여 다시 읽기 편하게 만들었고, 아직 브런치에 올리지 않았던 글들도 합쳐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겁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에 세상 모든 일에 전전긍긍하는 20대였습니다. 아니, 아직도 이 자기소개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처음 브런치에 글을 쓸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책이 발간된 첫날, 브런치에 처음 올린 글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불안한 감정으로 떠나갔던 여행이 고스란히 발견되어 있었습니다. 성인이 되고부터 끊임없이 20여 개 나라를 들락날락하면서 여행을 떠나고 돌아왔지만, 불안한 현실로부터의 도피였습니다.


그런데도 아이가 어른이 되는 젊은 날의 호된 성인식을 여행을 통해 이루어냈고, 그러면서 느낀 저의 감정을 문장에 녹여내며 글로 만들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의 다양한 사회와 문화, 낯선 사람들과 만나면서 ‘가면 벗은 나’를 발견할 수 있었고, 우리 사회가 암묵적으로 강요하는 빤한 어른이 될 뻔한 유혹을 이겨낼 수 있었던 저의 모습을 책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남들보다 내성적인 저의 성격이 지금의 책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말빨이 부족한 덕분에 말보다는 글로 생각을 적어 두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브런치를 통해 글을 쓰며 여행에서 나온 다양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으니 다행인 셈입니다.




이번 책은 그동안 주변 사람들에게는 차마 보여주지 못한 속마음부터, 인간의 감정, 삶에 대한 고민까지 언제나 꾸준히 고민한 내용을 모아 보았습니다. 누군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다면 함께 생각해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책은 네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여행을 떠나야만 했던 불안한 20대의 모습을, 2부에서는 여행에서 느끼게 된 넓은 세상과 다양한 삶, 그리고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담았습니다. 3부에서는 여행으로 정리해 본 나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4부에서는 그렇다면 어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고민했던 저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언제나 글을 쓰면 올려두던 브런치인 만큼, 브런치를 통해 책을 소개하는 순간을 꿈꿔왔습니다. 그동안 저의 글을 좋아해 주셨던 많은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좋은 글을 통해 많은 분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인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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