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처음 만난 친구

에스토니아 여행 -3

by 박희성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오니 긴장됩니다.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서 긴장되는게 아닙니다.

사실 오늘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어려운 결정하는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어색하고 지치는 일이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면 어색해지지 않기 위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과정이나,

이 사람이 나를 싫어하지 않게 만들고 또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언제나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여행하기 전까지는 여행으로 새로운 친구를 만난다는 상상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평소 펜팔을 하다 친해진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제 SNS를 통해 러시아를 갔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실대로 이제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유럽을 여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반색하며 왜 자기에게 말을 하지 않았냐고 합니다.

그리고는 오는 당일에 모든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처음으로 친구를 만나는 날이 되었습니다.

친구를 만나기로 한 시간이 조금 남아 동네를 돌아다니며 초조하고 설레는 얼굴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처음 만났는데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되겠지요.

유리 앞에서 거울을 보고 머리 정리도 해보고 마치 소개팅 하는 기분으로 친구를 기다립니다.

기념품 상점에 들어가서 이런 저런 구경도 하고 입구에 있던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니 시간이 벌써 지나서 약속 시간이 되었습니다.

만나기로 약속한 에스토니아 자유의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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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시간이 되었고, 드디어 처음으로 여행에서 친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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