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uding Aug 12. 2016

유성우, 별님께 소원을

제 소원을 이뤄주세요 별님.

가끔 간절히 원하는 게 있으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믿게 된다.
칠월칠석 그녀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지만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
오늘은 별똥별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렇게 말도 안 되는 소원을 또 빌어본다.


"그녀가 보고 싶어요"


항상 그녀가 행복하길 바랬고,
항상 웃는 일만 일어나길 바랬다.
그 마음 변하지 않았지만
요즘따라 그녀가 보고 싶다.

전화를 하면 받을까?
문자를 하면 답장이 올까?

아니,
전화를 하면 안 돼,
문자를 해도 안돼,
그녀를 찾아가도 안돼,
그녀가 싫어할 테니깐.

아직도 그녀는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겠지
지금도 그녀는 행복하게 사랑하고 있겠지
그렇기에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고,
그렇기에 그녀에게 연락할 수 없고,
그렇기에 그녀를 사랑할 수 없다.

그래서 이렇게 소원을 빌어본다.


"별님, 그녀가 보고 싶어요
죽을 만큼 보고 싶어요.
떨어지는 별똥별로
반짝이는 별빛들로
그녀를 비춰주세요.
그녀를 찾아갈 수 있게
그녀가 반짝일 수 있게"


어차피 이뤄지지 않을 소원이겠지만.
이렇게 소원을 빌어본다.


_by puding



오늘은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유성우가 떨어지는 모습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간절히 원하는 게 있다면 오늘은 기적 같은 전설을 믿고 소원을 빌어보세요. 혹시 알아요? 별님이 소원을 이루어줄지.



작은 상담소 kakao

@나미야잡화점
http://plus.kakao.com/home/@나미야잡화점

매거진의 이전글 조향을 배우기 시작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