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웨이>
나이 30대 초중반에 퇴사하여 진로탐색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으로 어쩔 수 없든 간에.
그들의 공통된 두려움은 바로 '나이'다. "내가 이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을까", "내가 30대라는 나이에 20대 초중반 애들이랑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두렵다"
<아티스트 웨이>에서 다음과 같은 문장이 마음에 박혔다.
"그 일을 하기에 나는 나이가 너무 많아"라는 말은 "그 일을 할만한 돈이 없어"라는 말과 함께 우리 내면에 웅크리고서 창조성 발굴을 가로막는 최대의 거짓말이다.
"난 나이가 너무 많아"라는 말은 두려움과 맞서는 것을 피하기 위한 회피전략일 뿐이다.
이 책은 창조성 발굴을 목표로 이야기하지만,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나이'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는 알맞은 나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런 "인위적인 자아의 요구는 우리가 진실로 원하는 것을 막 시작하려는 순간 당장 완성품을 내놓으라고 강요한다".
너무 공감이 간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그 이유를 잘 생각해 보면 그 새로운 일을 어느 정도 잘하는 수준까지 당장 끌어올리고 싶어서였던 것 같다.
예를 들어서, 이런 내 생각을 글로 쓰는 행위도 처음 시작할 때 이미 오랫동안 썼던 사람의 글과 비교하여 그 정도는 되어야지 내가 이 나이에 글쓰기라는 걸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과정보다 결과와 성과에 초점을 맞춰버렸다. 그러니 글을 쓰는 행위에서 의미를 찾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어쨌든 글을 써야 한다는 다른 작가들의 좋은 글들을 읽고 글을 썼다. 그냥 시간을 정하고 글을 썼다. 중간에 꾸준히 쓰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이제는 내 생각을 글로 쓰는데 두려움도 없고, 내 글의 결과에 집착하지도 않는다. 이제는 '나이'가 나에게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다.
단계를 밟자. 지금 그대로의 삶에서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고 바로 그것을 해보자. 답이 안 나오는 큰 문제에 빠져 있지 말고 작은 행동 한 가지를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하자.
결과를 걱정하느라, 두려움을 고민하느라 허우적거렸던 시간도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완벽주의병'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 병은 사람을 이도저도 못하게 만든다.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과거를 돌아보고 배우지도 못하고 그저 걱정과 고민에 빠져서 그 자리에서만 맴돌게 하는 아주 지독한 병이다.
아직도 병을 완전히 이겨내지는 못했지만, 요즘은 일단 도전해 보자 마인드로 살아가고 있다. 이 도전은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실어줬다. 그래서 좀 다양한 도전들을 시도하기도 했다.
커다란 변화만 생각하느라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지 말고, 하루하루를 생각하다 보면 커다란 변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하니, 오늘 하루는 이 글로 나를 채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