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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ina Sep 11. 2023

마케팅을 모르던 내가 마케팅하는 법 그리고 브랜딩

Reina 의 사업일기 5

이제 일요일~월요일에 사업일기를 적는 것이 루틴이 됐나 보다.


이번주 한 일

-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복구하기 (O)

- 상품등록하기 (△)

- 광고등록하기(O)


계획했던 부분은 아니지만 했던 일들

+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하기 (마케팅용)

+ 스마트스토어 새로 꾸미기

+ 스마트스토어 기획전 시도하기


'건강기능식품 구매대행업'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했고 이번주는 그 외 다른 일들을 많이 벌리기도 했다.


지난주 나의 멘탈을 뒤 흔들어놨던 일. 나의 워드프레스 홈페이지가 통으로 날라갔던 것이 어찌 잘 복구가 됐다. 지난 화요일 (밴쿠버기준) 다시 시작하기 위해 어김없이 노트북을 켜서 설정 하나씩 다시 시작하고 있었다. 하나씩 설정할수록 아무리 생각해도 통으로 다 날아갔다는 게 이해가 안 됐다. 나는 관계자들에게 끈질기게 물어봤고 마지막엔 본인들도 확신을 주진 못하지만 시도해보겠다는 방법을 해보았다.

그리고는 과거의 데이터가 돌아온 것을 볼 수 있었다. 몇 일간은 붙잡고 있을 뻔했던 나의 데이터들이 복구가 되었다.

그리고 지난주에 굉장히 두뭉실하게 언급했지만 나는 시중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간을 단축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구매대행업을 시작하게 된다면 알 테지만 일종의 반자동, 자동등록 프로그램이다.

나는 영양제 이기에 안된다고 생각해왔고 내가 금지상품을 체크하며 상품등록을 하고 있었다. 그 부분들을 자동으로 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미 건기식 구매대행업쪽에서는 유명한 듯했다.


나의 스마트스토어에 상품들이 등록이 되었고 나는 그제야 스토어 '카테고리'에 관한 부분은 정리할 수 있었다. 스토어 새로 꾸미기를 시작한 것이다.

나는 내가 알고 있는 경험과 지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었고 그를 통해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전에는 블로그에 관련 글을 업로드했지만 스토어의 '스토리' 기능을 활용했다. 그렇게 '스토리'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 관련 상품을 함께 전시해 놓았다.


지난주부터 깊게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다. 바로 마케팅. '광고'에 대한 부분이다.

나는 지금까지 '소비자'로써만 살아왔기에 '광고'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또한 광고를 내가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내가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생각했다. 그렇게 1주일, 2주일 해보고 알았다. 열심히, 그리고 이전에 언급했던 고객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신뢰성'이라는 부분은 디폴트 값이고 일단은 알리는 것이 중요했다.

지금이야 구매대행업으로 제조가 아닌 '소싱'을 해서 판매하는 것이지만 그런 부분을 다 떠나서 아무리 나의 상품이 좋고 나의 서비스가 좋을지언정 내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걸 아무도 모른다면 결국 수요 없는 공급이었다. 

하지만 나는 마케팅과 전혀 관련이 없던 사람이었다. 중요성을 깨달을지언정 어떻게 해야 할지 바로 알 수는 없었다. 그냥 닥치는 대로 다 해보기 시작했다.


첫 번째로 나는 내 스토어에 있는 물품들을 '네이버 검색광고'에 등록했다.

두 번째로 네이버 지식인에 내가 포스팅했던 글과 관련된 질문이 있으면 다 답변해 주고 나의 스토어 링크를 남겨주었다.

세 번째로 내 스토어엔 50개 상품이 넘으니 '기획전'에 도전해 볼 수 있었다. 사이트에 나와있는 가이드라인을 보고 어찌어찌 제출했다. 하지만 상품 품절로 인해 반려되었다. 새로 기획전을 만들어야한다.

네 번째로 숏폼과 숏클립, 라이브를 시도하려 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막혔다. '건강기능식품'은 안된다고 했다.

다섯 번째로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인스타그램은 패션 관련한 분들이 많이들 하는 방법이라고 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았고 해 보기로 했다.

사실 나는 특정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기보다는 '아워저니'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자체를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블로그, 워드프레스, 스토어스토리까지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었고 '건강기능식품'은 하나의 수단과 방법에 불과했다. 인스타그램에 공식계정을 만들어 릴스를 올리기 시작하고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찾아가 좋아요 누르고 댓글도 달고 DM 도 보냈다.

이렇게 하는데 나의 뇌리를 스쳐간 부분들이 있었다. 나는 블로그를 약 5년간 해왔다. 개인일상기록용이었기에 내가 먼저 이웃을 걸거나 누군가의 계정에 찾아가 열정적으로 소통한다던지 그런 적은 없었다.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나의 블로그에 찾아와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아주고, 서로 이웃을 신청하는 많은 분들이 있었다. 다 본인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이었던 것이다. 이젠 내가 그걸 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기분이 묘했다.


이처럼 맨땅에 헤딩하듯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나는 나만의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서 시작한 '아워저니'이고 그중 첫걸음이 건강기능식품 구매대행업이다. 내가 시도했던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들어 알리는 과정은 사실 매출에 크게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르지만 왠지 해야 할 것 같아서 했다. 블로그와 스토리에 건강정보, 영양제 관련 정보를 올리는 것처럼 말이다.

얼마 전에 글을 읽었다. 브랜딩은 남들과 확연하게 구분될 수 있는 것들을 정의해 나가는 과정이며 마케팅과 브랜딩은 형성해나가야 하는 대상은 다르지만 '매출창출'이라는 같은 목적을 위해 행해지는 다른 방법들이라는 글이었다. (출처 : 인스타그램. 브인다움)

지금까지 내가 나아가고자 했던 방향들은 '브랜딩'을 위한 과정들이었고 '구매대행업'의 매출을 내고 올리기 위해서는 '마케팅'이 필요했다. 각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적응시킬 수 있어야 했다.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적응시키는 능력은 정말 중요했다. 구매대행업을 하면서 더 느꼈다. 셀러라는 큰 틀 안에 다양하게 나뉘었다. 지금은 정보의 바다시대. 휴대폰 하나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나보다 앞서간 많은 셀러분들의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셀러들은 각기 다 다른 영역에서 빛을 보고 있었다. 각 영역마다 취해야 할 전략이 달랐다. 나는 이 중요한 사실을 모른 채 모든 사람들의 경험을 다 흡수하려 했고 초반에 더 중구난방 하게 내 방향을 잡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잡아가는 과정이지만 이제 하나씩 잡아가고 있다.


나만의 브랜딩도 마케팅도.


이번 주말에 벌린 일들이 조금 있는데 지금까지 항상 이런 식이었다. 일단 지르고 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캐나다에도 왔고 아워저니도 시작했을 터.

조금 정리를 한 뒤 다음 주 다시 적어 내려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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