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사업일기 적는 날짜가 미뤄지다가 오랜만에 '토요일'로 본 날짜에 적으려니 굉장히 텀이 짧은 느낌이다.
다음 주부터는 다른 일정들로 가득 차있기에 어떻게든 스마트스토어 검색광고 셋팅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처음에는 무작정 검색광고 비용만 등록해놓고 하나하나 중형키워드, 소형키워드를 따로 설정해놓지는 못했다. 아직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기 때문이다.
건강식품 해외직구 구매대행이라는 것 자체가 그 상품에 대한 부분을 알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기본적으로 구매전환율이 높고 재구매율도 편이다. 이 부분은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이미 다른 스토어의 단골인 고객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상세페이지조차 다른 카테고리 상품들에 비해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한 두 개 더 넣었다가 '과대광고'가 될 수 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닌, 건기식 셀러들에게 적용되는 사항이다. 더 알리고 싶고 어떻게든 한글자라도 더 넣고 싶었던 나인데 결국 모두가 못한다 라는 걸 알게 되니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내 스토어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검색을 통해,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지 알았어야 했다.
통계를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애널리틱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하나씩 알아보기 시작했다. 사실 아직 내 홈페이지에 유입되는 수 자체가 부족했다. 유입되는 수가 부족하다는 말은 지금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은 뭔가 잘못됐다는 말이다. 즉, '키워드'를 다시 수정하거나, 광고재셋팅해서 지켜야 했다.
나는 내 스토어에 있는 상품들 상품명을 다듬기 시작했다. 나는 솔루션을 이용했다고 지난 글에 적었는데 솔루션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극명하게 보이는 순간이었다. 금지성분 확인부터 시작해서 제품소싱, 이미지저장, 상세페이지 만들기 그리고 상품등록까지 이 모든 것을 수동으로 하려니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되었기에 솔루션을 이용했다. 상품이 많아지자 조금씩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으나 많지는 않았다. 솔루션을 이용했다고 드라마틱하게 나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도 아니었고 솔루션에 모든 것을 맡길 수 없었다. 셋팅만 도와주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프로그래밍되어 있는 부분이기에 내가 수정하고 다듬어줘야 했다. 이 부분들이 2번 일을 하는 것이기에 그럴 거면 처음부터 내가 하는 게 낫다라고 생각한다면 '수동등록'이 나을 수도 있다.
특히, 상품명을 짓는 부분은 다시 내가 했어야만 했다. 전체적으로 상품명을 크게 한번 다듬었다. 정말 많은 상품들을 키워드 찾아가며 바꾸다 보니 일주일이 흘렀다. 하지만 단 하나 알아차린 사실은 내가 직접 수정한 상품들에게서 확실히 노출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통계기반으로 검색광고셋팅을 다시 하려 했지만 이 부분은 하지 못했다.
나는 한국에서부터 '풀숲'의 아로마테라피스트로 그 외 프리랜서로 일을 했다. 캐나다에 있는 현재는 직접적인 수입과 연결되는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있었다. 이번에 '풀숲'에서는 레깅스가 출시되는데 그때 함께 쓸 수 있는 아로마에센셜오일을 함께 판매하고자 한다. 현재 풀숲에서는 '한국'에서 구매하는 업체가 있지만 그 업체도 결국 해외본사에서 한국으로 수입해 와서 도매가로 판매하는 것이었다. 2번 거치는 것이기에 나는 이 부분을 이곳에서 해결해보고 싶었다.
ARC에 등록되어 있는 미국/캐나다 아로마제조업체 회사 리스트를 만들었고 수입하고 싶은 회사가 약 20여 곳 정도 추려졌다. 그중 풀숲의 컨셉과 딱 들어맞는 곳이 10곳 정도 됐었는데 나는 컨택메일을 다 보냈다.
이 시기가 7월쯤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컨택 중인 곳 몇 곳이 있는데 이 부분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다음 주부터 2주간은 풀숲 스케줄을 소화하기에 바쁠듯하다.
나는 지난주부터 아마존셀러에 대한 부분을 공부하고 알아가고 있다.
아직 스마트스토어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고 우왕좌왕하는 상황이지만 문득 '아마존'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나다에 있는 현재, 나는 국내 오픈마켓에 입점하는데 한계가 있다. 대부분이 인증문제인데 사실 많은 오픈마켓에 입점할수록 매출도 증가하고 위험률도 낮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 마켓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고 특히 초보셀러인 내가 이용하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률이 치열한 '스마트스토어' 이다. 그래서 캐나다에서 더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았고 갑자기 '아마존'이 떠올랐다.
아마존은 기존 한국 오픈마켓과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 준비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훨씬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근데 또 못할 건 없다고 생각했다.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내가 밟아가야 하는 단계를 쭉 정리했다. 판매의 흐름은 이랬다.
상품소싱 > 제품선정 > 물류사 선정 > 발주 및 리스팅 > 바코드 발급 > 쉬핑라벨생성 > 제조업체 전달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상품소싱과 아마존셀링가입이었다.
아마존 가입진행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럼 당장 할 수 있는 가입부터 해보자 라는 생각에 시작해 보았는데 3일 만에 완료가 됐다. 달마다 셀링계정금액이 결제가 되기에 일부러 상품소싱 후 가입하는 셀러가 많다고 하는데 돈이 나가기 시작했으니 상품소싱을 해야 한다. 다음 단계를 위해 나는 알리바바/1688에 대해서도 공부를 했어야 했고 아마존에서 상품을 팔기위한 '상품소싱'방법을 공부해야 했다.
물품을 판매하는데 있어서 '사입'과 '위탁'은 정말 달랐고 '구매대행'도 마찬가지였다. 위탁과 구매대행의 경우 내 자본금이 많이 들지 않는다. 그만큼 사람들이 진입하기 쉬운 마켓이고 그래서 나도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건기식뿐만 아니라 '해외구매대행' 이라던지 '위탁판매' 는 '닥등'을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한다. 정말 작게는 30개부터 많게는 100개까지 하루에 상품등록을 하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매출과 순이익을 거둔 셀러들이 말한다. 일단 올리고 추후에 생길 문제는 추후에 생각하라고 또한 너무 세세한 부분에 '잘'하려고 하지 말라고. 그 이유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안 하는 부분 그 한걸음을 더 나아감으로써 더 많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그 부분이 정말 올바른 방향인지? 이 부분이 제일 중요했다. 그 한걸음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면 정상으로 도달하는 데는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이 필요할 테니 말이다.
내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관적인 생각'을 버려야 했다.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소비자의 행동들이 보여주는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적용시켜야 했는데 매일 배워가는 과정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