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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하 Dec 16. 2020

2020 트렌드 돌아보기: 언택트

한 해를 정리하며

이제 연말이라서 그런지, 2021년 트렌드에 대한 책과 기사가 많이 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참 궁금하고 공부해보고 싶은데요, 하지만 감히 2021년 트렌드를 예측할 수 없기에 이번 글에서는 내년 트렌드 대신 올해(2020년) 있었던 트렌드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올해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아무래도 '언택트'이겠죠. 작년까지 생소했던 이 단어는 어느새 우리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2020년 트렌드를 '언택트'라는 단어를 기준으로 세 가지로 나누어 분석해 보았는데요, 바로 '업무 방식의 변화', '시간 소비 방식의 변화', 그리고 '메타버스의 부상'입니다!


#트렌드1. 업무 방식의 변화

사이버 대학교가 아닌 이상, 학생들은 대부분 학교에 등교하여 수업을 들었습니다. 직장인도 복지의 일환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사람은 있었어도, 대부분 출근하는 것이 기본이었죠. 그러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이 이제 바뀌었습니다. 대학생들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직장인들도 올해 재택근무를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에 맞는 기업 역시 올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회사는 화상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줌(Zoom)'입니다. 많은 대학들이 줌으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 역시 재택근무 중 회의를 줌으로 하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인기를 방증하듯 주가도 많이 상승했습니다. 줌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약 70달러였는데, 12월 둘째 주 종가 기준으로 이제는 약 400달러에 달합니다. 가장 높을 때에는 약 56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줌 외에도 구글 행아웃 같은 재택근무 및 비대면 업무를 위한 서비스들이 상승하고 있죠.


#트렌드2. 시간 소비의 변화

언택트는 사람들이 시간을 소비하는 방식도 변화시켰습니다. 이전이었다면 야외에서 보냈을 시간이 제한되니, 그 시간을 실내에서 온라인으로 소비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게, 올해 많은 기업들의 목표도 사람들의 '시간'을 가져가는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시간 소비패턴 변화에 수혜를 받은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게임과 영상콘텐츠입니다. 야외에서 소비하던 여가시간이 게임과 영상으로 넘어왔다는 뜻인데요, 실제로 넷플릭스는 2020년 반기동안 증가한 가입자 수가(2586만명) 2019년 연간 가입자 수(1864만명)보다 많았습니다. 이외에 게임에서도 어몽어스,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 등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이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트렌드3. 메타버스의 부상

그리고 마지막 트렌드는 '메타버스의 부상'입니다. 메타버스란 가상/초월(meta)와 세계/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하는데, 현실과 비현실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생활 및 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으로 만나기가 어려워지자, 가상의 세계인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만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죠.


국내의 경우는 네이버 자회사 SNOW의 3d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가 하나의 예시입니다. Z세대들은 어플 내에서 본인의 모습을 꾸미고 같이 만나거나 춤을 출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게임 '포트나이트'에서는 연예인이 공연을 하고, 로블록스라는 게임에서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매진행진을 이어갔던 닌텐도 스위치 게임 '동물의 숲'에서도 메타버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유명 의류 브랜드는 패션쇼를 열고, 바이든은 대선 캠프를 홍보했으며, 홍콩 시위대는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간단하게 제가 생각한 2020년 트렌드를 정리해보았는데요, 공감이 되시나요? 2021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생길지 기대되는데, 다른 것은 몰라도 내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어 많은 분들의 삶이 정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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