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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인더다크 2 리뷰

by 멜리에스컬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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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비급 액션 스릴러 영화입니다. 악인들끼리 싸우는 피카레스크 극이기도 합니다. 전작은 한정된 공간과 어둠 속에서 스릴을 주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본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아쉽게도 소재를 활용하지 못하네요. 2편은 그의 아류작에 불과합니다. 보다 넓은 로케이션과 효과등으로 좀더 규모는 커졌지만, 한정된 공간에서 보여주던 공포와 스릴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무서운 광인과도 같은 맹인 노인이,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변함으로서 캐릭터가 붕괴된 것도 큰 몫을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는 매우 간단한데. 아이를 키우며 평화롭게 살던 맹인노인에게 갑작스런 습격이 찾아오고 아이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에 분노한 노인이 복수를 하는 내용입니다. 잔혹한 액션이 대부분의 러닝타임을 차지합니다. 아쉽게도 여러 설정들이 개연성을 주는데 실패하고 신뢰감을 잃어버립니다.


하지만 영화는 킬링 타임무비로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건지. 전작의 유명세 때문인지.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후속 작품이 나온다고 하는데. 기대가 되지 않네요. 전작과 같은 각본가가 기용되었음에도. 지나치게 게으르고 매너리즘에 빠진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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