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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거짓거짓말을 보고

by 멜리에스컬쳐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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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같은 거짓말과 거짓 같은 진실 영화를 보는 순간 의심하게 된다. 이것은 거짓이며 저것은 사실일까. 그녀가 하는 거짓말 중에는 정말로 일어날 법한 수 많은 이야기가 있고, 마지막 정말로 황당한 사실이 있다. 물론 어느 것이 사실인지는 알 수 없다 생각한다.


나는 어쩌면 그녀가 무수히 했던 거짓말 중에서 진실이 있는 것 아닐까. 내게 다시 묻곤 했다. 가볍고 황당한 유머스러운 영화는 시시때때로 눈물을 쏙 뺄만큼 진지하고 깊은 비극을 이야기하곤 한다. 영화의 거짓과 장난은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준다. 그녀는 정말 외계인이었을까. 아니면 고단한 삶을 살다가 죽음을 택한 소시민이었을까. 상상은 관객의 자유이고 권리가 아닐까. 재미있고도 슬픈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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