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비아 버틀러의 새벽을 읽었습니다. 인류가 멸망한 지구에 외계인들이 인류의 멸종을 막고, 재건을 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외계인들에게도 인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인간들은 이런 외계인의 진심을 믿지 못하죠. 인간의 자유의지는 독립을 원하지만, 그들은 인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쩌면 그 과정은 폭력적이고 강압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생각한 것보다 공정하고 폭력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공존을 모색하죠. 하지만 인간의 자유의지와 폭력성은 비극을 만들고 맙니다. 릴리스는 외계인들과 인간의 중재자로 그들 사이의 공존을 시도하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커다란 비극을 겪고 무너지고 말죠. 하지만 그 비극 후에서 새로운 삶이 펼쳐집니다.
인간의 폭력성과 자유의지 그리고 생명과 인종에 대한 공존에 대한 우화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이렇다할 사건이 자주 등장하지 않음에도 소설은 몰입감을 주었습니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이야기 또한 매력적이었습니다. 방대한 분량의 소설이지만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소설이었습니다. 반세기 전에 쓰여진 소설임에도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역자 선생님의 훌륭한 번역 때문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혐오와 폭력, 분열과 전쟁의 시기를 맞고 있는 지금 모든 사람들이 읽어봐야할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