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이야기를 읽고

by 멜리에스컬쳐클럽

치즈이야기

치즈 이야기는 잔혹 동화이다. 아이의 죄책감과 복수심, 해방감이 혼재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어른들은 아이에게 언제나 착한 아이이길 바라지만, 어른들의 세계는 항상 거짓과 폭력, 환멸이 가득한 세계이다. 그리고 그들은 아이에게 언제나 공정하고 선하지만은 않은 존재이다. 이야기가 세상을 속이는 방식 또한 흥미로웠다. 물론 현실에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철저하게 소설 속에서 이 이야기는 나름의 정당성을 같는다고 생각한다. 어른과 아이의 위계가 뒤집혀진 어느 세계라고나 할까. 잔혹하고 고통스러웠지만, 한 편으론 통쾌하고 흥미로웠다.


보증금 돌려받기

조급한 마음과 그렇지 못한 현실이 합쳐져서 현실 같은 환상을 보는 이야기이다. 그 짧지만 지옥 같은 시간 속에서 도시 속에서 삶을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애환이 드러난다. 사람은 때로 상황에 따라 지독해질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도시의 위계와 나쁜 주거환경 그리고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란 확실한 의미의 지옥이 아닐까 싶다.


수선화에 스치는 바람

이 소설은 너무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생기는 이상 심리를 보여준다. 쌍둥이로 태어난 언니와 동생의 전혀 다른 삶을 보여주며 대비를 보여주는 듯 하지만 사실은 이들의 삶이란 다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흥미롭고, 아름답고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반쪽머리의 천사

영화 속 조연 배우가 현실의 극장에 영화속 배역에서처럼 반쪽 머리만 가진채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또한 육상 선수를 꿈꾸던 나의 아픔이 등장히가도 한다. 이들의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을 다룬 유쾌한 소등극을 그린 소설이다. 즐겁게 본 소설이다.


소라는 영원히

호기심이 많았던 소라의 삶이 지옥에서 다시 구원을 받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소설. 참혹한 유년 시절을 겪은 소라에게 영원한 안식이 있기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타인의 고통스런 기억 속에 고통 받았지만, 결국에는 타인의 기억으로 구원 받았다.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소설이었다.


두번째 해연

딸 해연의 죽음 후 기억을 이식해서 탄생한 두번째 해연, 아버지 백연은 그녀를 받아들이기 힘들다. 하지만 우주에서 난파되 어느 행성에 도달하게 되면서 둘 사이의 관계의 작은 변화와 백연의 의식이 서서히 균열되어져 간다. 소중한 것은 물질적 실체가 아니라. 함께한 기억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었다. 결말이 먹먹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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