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청소 노동자 이순덕
평생을 병원에서 청소노동자로 일해온 이순덕님의 인터뷰는 단단하고 멋진 직업인이자 어른의 모습이었다. 긴박하고 거친 응급실에서 군말없이 자신의 소임을 다하시는 모습이 참 존경스럽게 다가온다. 일이 끝난 후에는 봉사 활동도 하신다 하니 정말 열정적으로 삶을 사시는 분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고생스런 삼ㄹ을 사셨다는 부분에는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농업인 윤인숙의 인터뷰
마음 약하고 다감한 윤인숙님이지만 일에 있어서 만큼은 단단하고 강한 사람이다. 그런 농업인 윤인숙씨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 참 좋았다. 오이 하우스가 불타는 비극을 겪으면서도 주변에 도움으로 일어났던 그녀는 뭐든 배풀면서 살아야한다고 그리고 자꾸자꾸 새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그런 그녀의 성실함과 긍정이 그녀의 40년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
아파트 청소 노동자 이존자, 장병찬
이분들은 이슬아 작가의 할머니 할아버지이다. 없는 집에서 어렵게 살았지만 다정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이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참 좋았다. 고생과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그런 마음을 지켜 올 수 있으셨을까.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쇄소 기장 김경연, 경리 김혜옥.
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이런 과정이 있는 줄 몰랐는데 알게 되어 좋았다. 인쇄에서 색을 만들어내던 분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인쇄에서 색을 만들어내는 분들에 대한 이야기다. 고된 노동을 견디고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인쇄소 경리 일을 하려면 깐깐히 해야한다고, 평생을 회계일을 해오며 살아온 그녀의 삶에 어떠 결기가 느껴진다. 성실하고, 완벽하게 일을 해낼 때 정말 좋다고 하시는 그 모습이 멋지다.
수선집 사장 이영애
굴곡의 세월을 살아오신 영애님은 나이를 먹었지만 자식들에게 손벌리기 싫다고, 혼자힘으로 살고 싶다 한다. 남편이 다른 여자들에게로 바람핀 이야기. 시어머니가 모질게 군 이야기. 늘그막에 사랑했던 남자의 이야기등 이어진다. 이제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싶다는 그 마음이 좋으면서도 참 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