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적인 앨리스씨를 읽고

by 멜리에스컬쳐클럽

이 소설은 읽는 것이 쉽지 않았다. 소설자체가 현실적인 상황이 아닌. 누군가의 의식 속에서 파편화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선형적으로 이야기되지 않고, 파편화되고 추상적으로 흩어져 있다. 앨리시아라는 인물과 그의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야기는 저자의 말에서도 밝힌 것처럼 악몽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불행하고 불우한 삶을 살아온 앨리시아의 삶이 참으로 안타깝다. 때문에 소설은 불안하고 정돈되지 못하게 보여진다. 지금의 황정은 작가의 소설을 본다면, 이 소설은 확실히 다르다. 기대한 것이 있기에. 이소설을 읽고 난 후 나는 솔직히 충격을 받고야 말았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작품인지도 모르겠다. 이 소설은 나온지 십년이 지난 23년에 개정판을 출간했다. 그 만큼 이 소설이 가진 생명력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말한다. 소설을 읽는 동안 고통스럽기도 했고, 우울해서 몇 번이고 책장을 덮고 싶었지만 끝까지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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