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ist&writer 교집합 속에서 2]
112에 신고 전화를 하면 112 종합상황실을 통해 관할 파출소·지구대로 연결돼 경찰이 출동한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파출소·지구대는 우리의 생활치안을 담당한다.
파출소·지구대에 연결된 사건은 경찰서 생활안전과로 보고돼 사건에 따라 생활안전, 형사, 여성청소년과 등으로 인계된다.
경찰서는 △생활치안을 종합하는 생활안전과, △강력, 형사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과, △생·안과에서 분리돼 여성청소년 관련 기획업무·수사 등을 하는 여성청소년과, △경찰서 살림을 보며 행정·금전·홍보 등의 일을 하는 경무과, △집회나 의경 등이 떠오르는 경비과, △관할 내 정보 관련 일을 하는 정보과와 외국인·국제범죄나 안보 관련 일을 하는 보안과는 경찰서의 국정원 포스가 난다, △교통사고 등 교통 관련 교통과, △경제·지능·사이버수사 등 흔히 고소·고발을 다루는 수사과가 있다.
상위 기관인 지방경찰청과 경찰청은 더 세부적이고 광범위하다고 보면 된다.
경찰업무에 대해 막연했을 적에는 경찰에 대한 이미지는 취객을 정리하는 지구대 경찰과 영화에 나오는 아저씨 형사 정도였다. ‘나쁜 짓을 해야 경찰서에 간다’는 무식한 사고방식이 있던 걸까. 착한 내가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면서 경찰업무는 우리 사회 곳곳에 배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경찰 업무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정보경찰이었다. 정보를 다루는 경찰, 사복경찰, 그들은 정보가 있는 곳, 사람이 몰리는 곳 어디에도 있을 수 있다. 어느 정보경찰에게 정보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말은 ‘국정원 같은 일을 한다고 보면 된다’는 것이었다. 비밀스럽고 막연한 정보경찰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는 대사였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잡아 사건을 수사하는 정도로만 인식했던 경찰은 전반적인 일을 분담하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맡은 업무에 베테랑이었다. 정년을 바라보는 외사 일을 하는 경찰은 생소한 외국어를 매일 배웠다. 정년을 코앞에 두고 매일 배우는 모습은 성과의 보상을 위한 게 아니라 자기 일을 제대로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같은 경찰도 색이 다르다."
맡은 분야마다 경찰마다 이미지가 다르다. 앞서 말했듯이 내가 그리는 경찰 이미지는 파출소 순경의 접근성 있는 이미지와 거친 포스의 형사 아저씨였다. 그런데 그뿐만 아니라 스마트하고, 인간적이고, 권위 있고, 포근하고, 절제되고, 오빠 같고 때론 회사원 같은 전형적 않은 다양한 경찰이 있다.
여담으로 경찰공무원은 서로를 직원이라 아우르고, 소속 기관을 회사라고 표현한다. 마치 "우리는 특별함 없이 일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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