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허탈하다

- 시

by 즐거운 사라

- 속이 허탈하다



잔뜩 배부른 채로 잠들었더니

하루 종일 배가 허탈하다.


배가 고픈 건지, 아픈 건지

허탈함이 감각을 지배한다.


내 것이 아닌 열쇠를 버려야 한다.

버려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얼마나 마음이 허탈한지

얼마나 속이 쓰린지


이 허무함과 쓰린 아픔은

배가 허탈한 탓이다.


오늘 배가 허탈한 탓은

네 열쇠를 버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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