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에게 일곱 번째 편지를
그냥 좋아했어요.
감사함을 드렸고요.
돌아 오는 건 모멸감.
당신을 좋아해준다고 해서 날 막 대해도 되는
건 아니야.
당신을 높여준다 해서 내 인격이 없는 게 아냐.
보이들, 착각하나 본데.
내가 남자한테 잘 한다고 해서
인격이며 자존감이며 다 쓸어 준 게 아니야.
내 옆에서 최고의 남자를 만들어 줬을 뿐.
당신이 지존은 아니잖아.
오랜 브런치 공백기. 유언을 쓰기 시작하면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자전적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 섹스칼럼니스트, 기자,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