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에게 열 한번째 편지를
백악관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를 보는데
정치사회 이야기다 보니 생각이 많아져.
누구라도 같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지고 말야.
그런 이야기는 전남친과 잘 나누었는데,
싶어.
이제 인정할 수 밖에 없나봐.
난 전남친과 헤어지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많이 외로워 해.
그건 육체적인 것도 아니었고, 정서적 안정감 보다 더 크게 자리 잡고 있던 거야.
바로 '관심있는 것에 대한 대화'였지.
심리적으로 위기가 올 때마다 내게 힘이 되는 건, 그런 대화를 통한 '사고하기' 였어.
그런걸 함께 할 사람을 떠났다는 게 좀 멍청한 기분이 드는 날이다.
그래도 그걸 인정하고 나니 좀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