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도, 초미세먼지도 좋음이라 산책을 좀 나가볼까 싶어 산책 때 음악을 들을 생각으로 휴대폰을 충전시키는 잠깐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제 막 5월이 시작되었을 뿐이데 여름 장마처럼 내리는 비를 보고 있자니, 10년 전 친구들과 화창한 명동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는데 반대편 하늘에는 쨍쨍 해가 떠 있는데 우리가 서 있던 거리에는 국지성 호우가 내려 거리의 사람들이 온통 건물의 어닝 밑으로 뛰어 들어갔던 일이 떠올랐다. 그때에도 서울이 아열대 기후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이제 우리는 정말로 계절을 잃어버린 건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