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 뒹굴거리고 있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침대에 누워있어도 되는 걸까 더 이상 누워있기 힘들 때까지 누워있다가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청소기를 돌린다.
밥 한 끼 먹고 전쟁터가 된 두두의 식사 매트를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난다.
청소를 하고 쓰레기를 정리하고 쌓아두었던 설거지를 한다.
설거지를 하고 보니 고무장갑에 구멍이 나,
고무장갑을 사러 잠깐 나가는 길.
두 번째 폭설이 그친 후 부쩍 날씨가 따뜻해졌다.
고무장갑과 고무장갑을 걸어둘 고리와 딸기 한 팩과 소면 한 공지를 사서 돌아온다.
지난번 한참을 헤매다 결국 찾지 못했던 국수장국이 소면과 중면과 메밀면들 사이 구석 보이지도 않는 곳에 혼자 외롭게 서 있었다.
그걸 조금 허무하게 바라보다가
굴과 화이트 와인을 마저 담고 계산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