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책과 상자와 에어캡에 둘러싸여 책을 포장하고 있다.
몇 번이나 확인하고 하나씩 체크하며 택배 상자에 담으면서도, 무언가 잘못되지는 않았을지 마음이 불안해진다.
이 불안함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잘못 도착하거나 무언가가 빠진 채로 도착한다면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를 건네고, 그리고 다시 보내드리면 되는데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상황이 정말로 눈앞에 다가오게 될까 봐 마음이 불안해진다.
그리고 그런 마음으로도 여전히 조금 더 잘하고 싶어 하는 자기 자신이 어쩔 수 없다 싶으면서도 힘내, 조금 응원해주고 싶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