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 미술관에 갔다가 뉴욕 스튜디오를 보고 무척 좋아서 몇 번이나 다시 들어가 한참을 보다 나왔다.
그리 크지 않은 공간에, 가구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간결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요즘의 가장 큰 관심사가 공간이라 그런지 한참을 바라보면서 나도 공간이 생긴다면 (이걸 보니 그리 크지 않아도 전혀 문제없겠다) 이런 풍경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다.
가끔 내가 너무 터무니없는 꿈을 꾸고 있나 싶기도 하지만
처음 삼청동에 갔을 때 동네가 너무 아름다와, 꼭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고
싱크대 한쪽이 방 안에 놓인 집에 살 때는 부엌이 있는 집에 책장을 놓고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고 모두 바람대로 이루어졌다.
아주 많이 느릴지라도 분명히 앞으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
*사진은 아름다운 입장권과 돌아오는 길에 만난 멍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