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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맹이여행자 Jan 05. 2019

인도 바라나시에서 만난 선재와의 대화 '자신의 가치'

출간 전 연재 - 꼬맹이여행자의 세계일주 에세이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나는 예전에 참 가난했어요. 
가트에 앉아 엽서를 10루피에 팔고 있었죠. 
그런데 저기서 100루피에 파는 사람들은 잘만 팔리는데 
아무도 내 것을 사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내 엽서의 가치를 높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엽서만 파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한테 사진의 배경이 된 
바라나시의 역사와 인도의 문화를 설명해주기 시작했어요. 
1장에 10루피던 엽서에 100루피의 가치를 부여한 거예요. 


그러니까 팔리더라고요. 
인생도 똑같아요.


여배우가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불티나게 팔리는 옷처럼 
자신의 가치를 높이면 돈, 명예 등 부수적인 것들은 저절로 따라와요. 


이때 중요한 건 남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그 사람의 길과 나의 길은 다른데, 비교하면 슬픔만 몰려와요. 


그저 나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 가치가 올라가 있는 나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 바라나시에서 만난 인도인 선재*와의 대화 정리-





* 류시화 시인의 ‘지구별 여행자’에 등장한 어린 소년 ‘산제이’가 현재 선재라는 이름으로 바라 
나시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가이드를 하고 있다. 바라나시를 여행한 여행자라면 모르는 사 
람이 없는 유명인물.



2019년 1월 17일, 꼬맹이여행자의 퇴사 후 428일간의 세계일주 에세이, '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가 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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