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곳- 런던 (2) BBC 셜록 Sherlock
BBC <셜록> 시리즈를 논할 때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언제부터 잘생겨 보였나’에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처음 봤을 때는 주인공이 분명히 못생겼는데 언제부턴가 엄청나게 섹시해보이는 드문 체험을 할 수 있는 드라마다. 그 ‘언제’가 각자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실험실에서 나가기 전 왓슨에게 주소를 빠르게 읊어주는 장면을 뽑겠다.
드라마 속 셜록이 사는 집은 실제 221 베이커 가와는 좀 떨어져 있는 곳이다. 드라마에서 나온 것처럼 빨간 지붕의 스피디스 카페 바로 옆에 검은 문이 자리하고 있다. 221이라는 숫자가 실제로는 187이라는 것 빼고 문 손잡이 모양까지다 똑같다. 탐정 셜록이 실제로 살았던 221 베이커 가는 셜록 홈즈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다. 런던의 다른 관광지나 미술관과는 조금 떨어진 거리이므로 시간적 여유가 없고 책보다는 TV 시리즈를 더 좋아한다면 이 곳을 들리기를 추천한다. 스피디스 카페는 오전부터 아침을 먹으러 온 사람들로 테이블이 차있었다. 구글 식당 평점으로도 4점 이상이니 베이커 가보다 사람들도 덜 많고 ‘셜록 샌드위치’나 ‘왓슨 샌드위치’를먹어보고 싶다면 이곳을 가보길. 물론 굿즈를 사고 싶다면 221 베이커 가를 가는 게 옳다.
주소: Speedy’s Café, 187 North Goner Street, Camden, London, NW1 2N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