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를 닮는다는 것(1)

by puree


우리는 종종 자연을 바라보며

“참 아름답구나” 하고 감탄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움이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것인지, 왜 만들어졌는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숲 속 나무들은 햇살을 사이좋게 나누고,

강물은 낮은 곳을 찾아 흐르다 바다를 품고,

대기는 조용히 돌다가 생명의 싹을 틔웁니다.


이 모든 움직임에는 놀라울 만큼 일관된

원리가 스며 있습니다.

자기를 비워서 상대를 살려내는 이치가 순리인 갈까.

자연은 인간에게 항상 너무 많은 것들을 줍니다.

산도 나무도 열매도 바다도..

이 세계를 설계한 누군가가 있다면 목적은

그 결과물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인간과 우주가 스스로를 조율할 수 있는 동기화,

우주가 돌아가고 인간이 살아가는 방법 속에서 인생의 원칙이 있다면 무엇일까?


가만히 태양을 떠올려봅니다.

태양은 스스로 빛나려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 밝음과 뜨거움, 온 에너지는 언제나 지구라는

상대를 향해 아낌없는 손길로 퍼져나갑니다.


지구 또한 그 빛을 고이 받아들여

수많은 생명을 키워내는 데에 정성을 다한 후,

다시 그 성장의 힘을 대기와 순환 속으로

부드럽게 흘려보냅니다.


만약 어느 날 태양이 “이제부턴 내 안에 빛을 감춰야겠다!”며 등을 돌리거나,

지구가 “이 열기를 나 혼자만 간직하겠다!”며 굳게 닫는다면, 우주의 조화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 겁니다.


자연은 그 어느 순간도

자기중심적인 일방통행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자연의 섭리를 닮는다는 것은 뭘까..?

상대를 향한 흐름에 나 자신을 살포시 내려놓을 줄

아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면

나는 무엇부터 해야 되는 걸까?




이전 05화결과를 통해 바라본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