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물빛이 좋아
바다로 나서기 좋겠다.
되도록 멀리 가렴
바닥까지 물결이 일렁이는 깊은 바다로
신천홍의 날개 그림자가
물빛에 아른 거리면
이 작은 냇물을 기억하렴
알을 깨었던 곳
물길을 거슬러
언젠가 돌아올 곳.
당신에게 편지 한 장 보내고 싶습니다. 넓은 들에 부는 바람처럼 맑은 편지 한 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