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구재

by 맑은편지

시간이 지난다고 아픔이 물러서겠는가

만장을 내린다고 곡이 그치겠는가

절망과 분노는 끝내 세상을 떠나지 못하리라

처서를 지나 이제 백로

향불을 켜듯 국화가 천지에 필텐데

독경을 한다고 맺힌 한이 풀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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