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공(Фругон)

by 맑은편지

그렇게 가야하리.

흙먼지 날리는 자갈길을

오래된 몸, 바람처럼 갈 수는 없지만

별이 뜨기 전 닿으리라는

들뜬 마음을 차창에 걸고

가을구름이 되어 천천히 흘러가는

낡은 쏘련제 승합차 푸르공(Фруго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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