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잠화

by 맑은편지

길가의 그꽃, 옥잠화라고 했다.
꽃도, 잎도, 줄기도 그리고 뿌리도 옥잠화라고 했다.

꽃이 피기 전에도 옥잠화였고
지금 꽃이 피었기에 옥잠화이고
꽃이 진 후에도 다시 옥잠화일거라고 했다.
그꽃이 옥잠화인지 그꽃이 가장 잘 알것이나
내겐 그꽃은 옥잠화였고 그랬어야 했다.
그래서 내겐 옥잠화였고, 옥잠화이고, 옥잠화가 될 그꽃

지금 길가에 피어 있다. 옥잠화 한뿌리로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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