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그리고 '창조성'. 이 두 단어가 주는 설렘을 느꼈다. 나에게 글쓰기란 이름 그대로 글쓰기였다. 글쓰기의 첫 시작이 일기였기 때문에 그저 내 이야기라 생각했지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이라 생각지 않았다. 자격증 공부를 같이 했던 한 수강생분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내 블로그에 몇 번 들어와 글을 읽어보았지만 너무 일기 같아서, 개인적인 이야기라 댓글을 달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진짜 에세이가 무엇인지 고민이 되었다. 고민을 하다 브런치가 추천해주는 글들을 읽어보았다. 모두가 개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일기로 남을지 에세이가 될지 판가름이 나는 것 같았다.
나는 그 '방식'을 찾기로 결심하고 온라인으로 글쓰기 강의를 듣게 되었다. 강의를 거의 다 들었지만 강의 자체만으로는 나에게 영감을 주진 못했다. 대신 강의를 하신 작가님이 추천한 책들을 모조리 구매했다. 기대감을 갖고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 살면서 이렇게 책을 동시다발적으로 읽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독서모임에서 다루는 책들과 자격증 협회에서 읽으라는 책들까지. 거기에 글쓰기 책까지 다양한 책들을 접하고 있다. 한 권 다 읽는 것도 시간이 걸릴 만큼 벅차 했던 내가 어디 갔나 싶다. 아무튼 이제부터가 창작의 시작이다. 풍부한 독서와 기록을 통해서 나만의 글쓰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 안에 당신이 모르는 예술가가 있다. 당신이 알고 있다면, 태초부터 그것을 알고 있었다면 당장 그렇다고 말하라.
-잘랄 앗딘 루미
붓이 가는 대로 내버려 두면 예기치 못한 데에서 무언가가 불쑥 튀어나온다.
-로버트 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