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와 시작하는 마음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그토록 바라던 콘서트에 다녀왔다. 12월 31일, 계획했던 대로 콘서트에 다녀오는 것으로 올해의 마무리를 지었다. 남편의 반대로 콘서트를 다녀오지 못할 뻔했는데 다행히도 남편은 콘서트가 있는 당일 아침에 갔다 오라고 해주었다. 콘서트에 가지 못하게 끝가지 반대했었다면 내가 매일 침울해했을 것이고, 자신과도 트러블이 생기거나 더 멀어질 것을 예감했던 건지, 혹은 너무 반대한 것이 미안했던 건지, 보내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잘 다녀왔다.

인생은 타이밍이란 말이 있듯이 인생에는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자신만의 때'가. 모두가 다 같은 순 없다. 학교를 입학하고 졸업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어도 마음의 성장 속도는 사람들마다 다르다. 경험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기 때문이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거나 비슷한 경험을 했어도 각자가 받아들이는 마음이 다르다. 누군가에겐 깨달음으로 다가와도 또 다른 누군가에겐 별로 중요치 않은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순간 혹은 어떤 때이든 대담하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용기만 있다면 언제 어느 순간이든 성장과 변화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내일 해도 되지 하는 마음은 또 내일로 또 그다음 날로 계속 미루게 한다. 글을 쓰는 것도 마찬가지다. 글을 쓰는 많은 분들이 100일 동안 쉬지 않고 글을 쓰는 챌린지를 하듯이 배움과 성장은 꾸준함에서 온다. 매일 쓰다 보면 글감이 떨어질 수도 있고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멈추면 제자리로 돌아오게 될지도 모른다.


글을 쓰면서 변화된 것이 있다. 일상을 관찰하게 된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들과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감정들까지 놓치지 않으려 한다. 떠오르는 생각들에 집중하다 보면 글감이 생겨나고, 제목이 떠오른다. 그럼 바로 브런치 속 작가의 서랍에 저장해 놓는다. 생각들을 차곡차곡 문장 혹은 단어로, 어떤 방식으로든 쌓아 놓다 보면 어느새 글 하나가 완성된다. 다음에 쓸 주제까지 생겨난다.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혹은 일상생활에서든지, 소액 적금을 들어 매달 매달 돈을 모으다 보면 어느새 생각지도 못한 금액이 되는 것처럼, 자신의 해야 할 일을 성실히 꾸준히 하다 보면 자신의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늘 잘할 수는 없겠지만 그런 순간도 잘 넘길 수 있다면 우린 분명 원하는 삶에 닿아 있을 것이다.


우리들이 마음속에 그린 것을 생생하게 상상하고, 간절히 바라며, 깊이 믿고, 열의를 다해 행동하면 그것이 무슨 일이든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진다.

-Paul J. M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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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이 지나가고 2023년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꾸준히 브런치에 글을 올리다 보니 소중한 댓글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들의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는 저에게 힘이 되었고 마음을 활짝 열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저도 작가님들과 함께 꾸준히 글을 쓰고 소통하면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올해도 함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