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낮잠을 자고 일어났다
지나가는 사람들 정수리
허공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고양이
주차된 차가 빠져나간다
담배꽁초가 바닥에 버려진다
맞은편 창에 머리 흰 할머니가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갔고
지나가는 중이다
나갔던 차가 돌아온다
꽁초를 쓸어 담는다
맞은편 창이 닫히고
불이 켜진다
환한 것이 나를 어둠으로 몰아넣는다
들키지 않기 위해 불 켜지 않는다
하나 둘
불이 꺼진다
이제 완전한 어둠
밖으로 나간다
고스란히 느껴지는
자신의 심장박동이 무섭기 때문에
모양이 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