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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유나 Jul 07. 2024

아틀리에

똑같이 따라했는데

길을 잃어요

색종이를 접는 방법


나는 한참 들여다봐요

입체적은 모든 것은 내부가 있겠죠?

내것은 아직 납작해요

속 없이


속없이

비가 쏟아지네요

번개는 죄 없는 자들을 놀리고


나는 아주 어릴 적에 물을 엎질렀는데

아직도 쏟아지고 있네요


미래를 궁금해 말아요

여기 완성은 없어요

이 별이 조금씩

별에 더 가까워질 뿐


기대하진 마세요

완성은 없답니다

영원히 여기서


나는 끝도 없이 떨어질 거예요


여기

내 무덤가로 와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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