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글 쓰기 수업을 하는 이유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있고
나는 그런 아이들을 보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고
오후의 나른함은
적당한 긴장감에
기세를 떨치지 못하고 있고
양 옆에 잔뜩 쌓인
글 속에 담긴 삶을 읽다
불현듯 나의 빨간펜이
부끄러워지고
그 얼마나 대단한 교사이기에
아이들의 삶을 속속들이
알아야 하나 싶고
그럼에도
꾹꾹 담아 눌러쓴
녀석들의 삶에 깊이 공감하고
울고
웃고
그렇게 하루가
가고.
수업을 기록합니다. 소설도 씁니다. 일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