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by 다정한 포비

오늘 퇴근길은 좀 쓸쓸한데?


오늘 하루 있었던 일들도 좀 반성이 되고,


날은 춥고,


축구도 지고,


나뭇잎 떨군 나무들도 좀 외로워 보이고,


버스 차창 밖 풍경도 이젠 완전히 까맣네.


근데 괜찮아.


저녁 두 그릇 먹으면 금세 기분 좋아질 거니까.


그렇구나.


이것은 그저 공복 기분일 뿐이었어


공복 기분에 속지 말아야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