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대잔치

by 다정한 포비


'오뚜기'가 맞습니까?

'오뚝이'가 맞습니까? 헤헤


너무 쉽군요.


아무렇게나 굴려도 반드시 일어나는 오뚝이는 어떻습니까?

당신은 오뚝이 같이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과 끈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좀 쓰러져 쉬기도 하는 인간적인 오뚝이는 또 어떻겠습니까?


정답 : 다 좋겠다.


십여 년 만에 만난 과장님과 얘기를 나누는 중에 내가 십여 년 전에 과장님께 '시크○'이라는 책을 선물로 드린 적이 있다는 얘기까지 흘렀다.


"아! 맞아요! 제가 과장님께 그 책을 선물로 드렸었네요!! "


과장님 왈

"그래~ 나는 그래서 그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책을 왜 선물로 주나 했지~ 우주의 기운이 어떻고~생각하면 다 이루어지고 그게 어떻게 다 되겠냐고~ "


나랑 과장님은 빵빵 터져서 함께 웃었어.


"과장님은 그때부터 벌써 그런 생각을 하셨다고요? 그래 봬도 그 책이 그 당시에는 시대의 흐름이자 문화였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맹신했다고요~ 지금에서야 그것이 긍정의 힘을 가장한 착취에도 기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말이에요. 그래서 저도 이젠 함부로 자기 계발서는 읽지 않아요."


할 수도 있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어.


그렇다고 너무 낙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적어도 최선은 다했을 거잖아.


(아니라고?...... 쩝......

나한테 무슨 말이 듣고 싶은 거니?

내일부터 나랑 더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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