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자기 전에 귀 파줘요."
'으이구~ 귀찮다~ 정말~'
"알았어~
자~~ 손님 지금부터 귀를 파드릴 건데요~ 몇 가지 질문에 대답을 하셔야 합니다~~ 손님이 제일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누구죠? "
"있지만, 졸려서 말하기 귀찮아요. "
"아! 덕배(케빈 더 브라위너의 한국 애칭)지요?"
"맞아요~"
"그럼 좋아하는 축구팀은요? 첼시예요?"
"아니요~ "
"맨체스터인가요?"
"네~"
"덕배 씨가 맨체스터에 있어요?"
"네~"
나는 계속해서 아이의 귀를 살살 판다.
"자~ 그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 누구예요?"
"엄마요~"
"윽! 엄마라고? 엄마가 맨날 공부하라고 잔소리하고 엄마 힘들다고 투정 부리는데?"
"네~"
"엄마가 미안하네..."
때로는 아이의 마음이 나보다 더 크고 더 넓게 느껴진다.
사실은 모두가 나의 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