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차 짧은 글쓰기
지금 을이 말하는 갑의 이야기의 상황을 나는 이미 알고 있지만 몽따고 있기로 한다.
갑과 을 모두 내게는 좋은 사람들이다.
나는 누구의 편도 치우쳐서 들고 싶지 않다.
“갑이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닐 거예요.” 나는 조심스럽게 갑의 입장을 전한다.
“뭐라고요! 그럼 지금 내가 혼자 오해하고 있다는 거예요! 어디 둘 다 두고 봅시다!”
“아… 아니~ 그렇다는 게 아니고요…”
아이쿠… 또 눈치 없이 나섰나 봐.
가만히나 있을걸.
*몽따다 :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모르는 체하다.
*네이버 밴드 30일 글쓰기 미션에 참여했어요. 5월 미션 키워드는 '순우리말'로, 키워드를 넣어 글을 쓰고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고 공백 없이 150~300자 내외의 글쓰기입니다. 밴드에 올리는 저의 짧은 글을 5월 한 달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