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차 짧은 글쓰기
나는 정적인 사람이다.
불편하고 맞지 않아도 그대로 머물기를 선택하고 새로운 도전 앞에서 이리저리 재느라 적절한 때를 놓치기도 한다.
그런 내가 퇴직을 했다.
퇴직 두 달 차, 퇴직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시간들이 신기하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서 가끔 꿈을 꾼 것만 같다.
그런 용기는 어디에서 났을까.
그동안 막다른 길 앞에 서있던 나는 이제 난달 앞이다.
이제는 정말 두려워하지 말고 여러 갈래의 길을 걸어봐야 할 때.
그런데 사실 아직 조금 무섭다.
*난달 : 길이 여러 갈래로 통한 곳
*네이버 밴드 30일 글쓰기 미션에 참여했어요. 5월 미션 키워드는 '순우리말'로, 키워드를 넣어 글을 쓰고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고 공백 없이 150~300자 내외의 글쓰기입니다. 밴드에 올리는 저의 짧은 글을 5월 한 달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