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 이름

by 다정한 포비

오늘 이행복이란 분의 업무를 도와드렸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가끔 예상치 못한 상처를 받기도 해서 일할 땐 업무 외적인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지만, 오늘 이행복 선생님께는 여쭈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선생님, 실례지만 선생님은 이행복이란 이름 때문에 더 행복하신가요? "

내 엉뚱한 질문에 50대 중반이 넘으신 아저씨는
"허허~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딱 봐도 인상 좋으시고 선한 미소를 가지신 아저씨는 이름 덕을 톡톡히 보고 계신 것 같았다.

그러고 나니 조금 억울하다.
내 이름은 정숙.
영어로 silence, quiet, silent.

나는 내 이름이 '씩씩한이' '용감이''굳건히'
또는 좀 심하게 '날라리'나 '뻔뻔이' 이름이었으면 어떨까 생각 만! 해 본다.

추가하는 글 : 오랜만에 마리모 망군 이 가 떠올랐어요. 망군이가 떠오르는 날은 신이 나는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