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꿈꾸는 엄마

2026년 이직 성공 목표

by 윤담

한살 한살 나이가 먹으면서 거울을 보는 시간이 자꾸 준다. 유튜브 숏츠에는 예쁘고 날씬한 아줌마들이 나와서 일도 하고 요리도 하며 패션 인플루언서까지 하는데 나의 현실은 그들과 너무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하고 싶은게 아직도 열손가락은 된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시간적 경제적인 한계를 느끼면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다. 올해는 이직과 이사가 목표다. 이사는 이직보다는 후순위로, 부동산 때문에라도 빼놓을 수가 없다. 이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고.


시집을 일찍 갔다. 대학을 졸업하고 이 일 저 일 기웃거리다가 결혼하고 출산했다. 그렇게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서 운좋게 일을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내 경력은 나이에 비하면 비교적 짧다. 그런만큼 더더욱 뭐라도 해서 이직을 해야 하는데. 그런 마음의 압박감은 있으나 나의 체력은 집에 오면 이미 바닥이다.


그래서 이렇게 된 이상, 브런치로 내 이직 성공 무용담(이었으면)을 기록해보기로 했다.


GPT와 내 이직에 대해 논의해본 결과, 일단 올해는 가능할것 같다고 했다. 작년에는 버티라고 하더니. 올해 내 사주가 이직과 좀 맞나보다. 그러거나 말거나, 좀더 밝은 인생을 살 수 있는 회사로 옮기고 싶다고 생각한지 1년이 넘었다.


그래도 막상 일을 해보니, 살림과 육아보다는 일이 체질에 맞는다. 귀염둥이 아이들을 보는 것도 너무 좋지만, 또 회사가면 회사의 활기가 있다. 좀비처럼 걸어다니는 직원들과 점심시간에만 웃는 나임에도, 그래도 회사에 나가는 느낌은 압박감과 약간의 성취가 동시에 존재한다.


암튼 무스펙으로 일단 채용공고를 찾아본다. 공기관 같은 곳으로 가려면 NCS는 무조건 봐야하고, 대기업/중견기업 등은 토익은 기본으로 있어야 하는 것 같지만. 일단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뭐가 있는지부터 생각해보기로 했다. 급할수록 차근차근 나에게 집중하기로.


연봉도 높고, 보람도 있고, 나의 적성에도 잘 맞는 일이 과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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