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듯, 당신에게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그런 것이겠지요
당신이 옳다.
'공감=당신이 옳다'의 뜻은
상대방에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라고 이해하는 것이다
존재 자체에 대한 주목과 공감은 갓 지은 밥과 같은 것이다. 잘 지은 밥이 있으면 간장 하나만 가지고도 든든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밥이 기본이라 서다. (중략) 공감은 쓰러지는 사람을 일으켜 세울 만큼 큰 힘이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 힘은 그가 고요하게 가만히 있어도,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자기 자신만으로도 초조하지 않을 수 있는 차돌 같은 안정감의 형태로도 나타난다. 공감의 힘은 그렇게 입체적이다. - p.142
너는 항상 옳다
= 네가 그럴 때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내 상처가 공감받고 치유받은 것은....(중략) 나의 스승이자 연인, 도반이고 반려인 남편에게 남김없이 공감받은 경험이었다. 그러면서 나는 조금씩, 천천히, 끝까지, 모든 게 바뀌었다. 나를 더 충분하게 드러내고 깊이 공감받고 이해받았던 시간, 그리고 깊이 사랑받았던 시간을 거치며...(중략) - p.186
'가장 어려운 인생 숙제, 사랑과 공감의 관계 맺기'
사랑 욕구를 일생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으려면 고도의 인간관계 능력이 필요하다. 연인이나 배우자, 자식들에게 한 존재로서 온전히 사랑받는 일은 재력이나 권력과는 별개의 중요한 능력이다. 나와 또 다른 존재 간에 공감적 관계를 유지하는 일은 삶의 동력원을 확보하는 일이다. 일생을 살아갈 안정적인 동력원인 사랑의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만드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가장 단순한 이 일이 참 어렵다. 삶의 이 대목에서 많은 사람들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 전문가도 별반 다르지 않다. - P.223~224
니나씨, 언제나 니나씨 인생의 우선순위는
니나씨라는거 잊지 마세요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존재 자체에 주목하기 위한 질문을 하자.
"요즘 마음이 어때요?"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듣고, 더 많이 묻고 더 많이 듣다 보면 사람도 상황도 스스로 전모를 드러낸다.
그랬구나, 그런데 그건 어떤 마음에서 그런 건데.
네 마음은 어땠는데
핑퐁게임하듯 주고받는 동안 둘의 마음이 서서히 주파수가 맞아간다. 소리가 정확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공감 혹은 공명이다. - p.310
안전하다는 느낌만 있으면 상처 받은 사람은 어떤 얘기보다도 그 얘기를 하고 싶어 한다. 자기 얘기를 잘 들어줄 것 같은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낯선 사람이라도 어떤 식으로든 그 말을 꺼내는 경우가 많다. 이해받고 위로받고 싶어서다. -p.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