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목록
평소보다 힘든 날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재생목록‘을 새로 만든다.
들으면 왠지 힘이 나는 노래들로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나를 위로해주는 가사와
내 등을 쓰다듬어주는 따뜻한 멜로디가
뭉친 내 어깨를 풀어준다.
크게 심호흡 하게 도와주고
가슴 속에 숨겨놨던 눈물도
닦아준다. 슥삭슥삭
음악 없으면
이 세상 얼마나 끔찍했을까.
고마운 가수와 노래들.
그리고 때마침 들려오는 그 노래 가사
“수고했어 오늘도”
오늘 나, 정말 수고했다.
귀에 꽂힌 이어폰, 꾹 누르고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