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그의 말은 달콤했다.
약속은 황홀했고,
우리의 미래는 분명한 듯 보였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우리의 관계를 채우고 있는 것은
그저 말, 말, 말…
먼지만 날리는 남루한 사랑이었다.
실천을 동반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약속만 남발하는 사랑은
헛되고 공허하다.
이따금 들여다봐야 한다.
그의 입술과 나의 입술 사이는
무엇으로 채워져 있는지.
글 & 사진 김대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