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동시빵맛보기 - '병문안'
데이지 꽃을 키우고 있는데,
뽀얀 데이지 꽃이 가끔 꺾여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나비가 꿀을 따다 그랬을까?
바람이 샘나서 세게 흔들었을까?
아니면 작은 새가 한 번 앉아보았던 걸까?
범인을 알아내려고 한 적이 있다.
나비는 꽃 주위를 서성이고 있었지만
병문안을 왔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시인의 따뜻한 마음과 여유가 느껴진다.
나비는 뭐라고 하면서 달래주었을까?
그 말도 배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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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은오 : 동시를 쓰면서 동시빵가게에 그림을 그리며 동화 『제주 소년, 동백꽃』『가족을 지켜라!』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