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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진짜,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본 적이 몇 번이나 될까?

내 마음의 소리는 무엇일까?



몇 일 전 친한 동생 H와 전화통화를 했다.

H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꿋꿋히 열심히 살아가는 아이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 항상 밝고 긍정적이다.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기복이 있지만 요즘은 안정을 찾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

.

그 아이가 그러더라,


사람들이 왜 불행한지 아냐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이랑 자신이랑 비교해서 불행해지는 거라고 말하더라.

내 마음의 소리를 듣고, 자기 마음에서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남들이 가는 길처럼 가지는 않겠다,,

이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자신은 심장이 뛰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도 참 계속 생각이 나는 걸 보면,

인상이 깊긴 했나보다.


나도 그렇게 간단하게 생각하고 싶다.



-

일단 맨 먼저, 불행하지 않기위해 남들과 비교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려고 노력중이고 그렇게 비교될 것 같으면 아예 피해버린 경우도 있었다.

피하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나쁘지는 않다.

적어도 자기방어니까.

(일찍이 이전부터 비교하고 싶지 않은데 주변 친구들이 너무 잘나고 잘났었다.

나도 모르게 비교했을 수도 있고 자신감이 떨어진 적도 있을 것이다.

왜 나는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두고 다른 짓을 했나 모르겠다.)


난 어차피 아웃사이더이다.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비교하지 않으려고 해왔다.

이미 늦어서 더 늦어도 별 차이 없다.

걍 되는대로 살아야지.//


나는 전공을 바꾸고, 하고싶은 것은 디자인이라고, (디자인의 '디'자도 몰랐으면서)

입시 미술학원다니고ㅋㅋㅋㅋㅋ.. 23살에 학교를 다시 들어갔..ㅋㅋㅋㅋㅋ

누가 보면 내가 되게 깨어있고 자주적이고, 엄청 독립적이면서 의지적이고, 열정 넘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

적어도 나는 안다.

나는 그냥 그 때 당시에 삶의...의미가 없었고 목적, 의욕, 의미? 이런 것들을 갖고 싶었다.
 중에서 미련이 남았던 미술을 선택한 것도 있다.

그러고나서 앞으로를 살아가면서 이렇게 미련이 남아서 뒤로 돌아갈 짓은 하지 않기로 결심해서 

일단 후회가 남지 않게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다했던 것 같다.

근데 이것저것 다 해보면서 느낀건. 다 하는게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 ㅋㅋㅋㅋ 진짜 할 거면 잘 알아보고 나한테 맞나?,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하는 건 아닌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차피 인생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더 X같다.


두번째,

마음이 시키는대로?

근데 어떻게 그렇게해??

내 마음이 말하는대로 하고 싶은데, 안된다..그게 생각처럼.

내가 현실 핑계 대는 건가?...?
아냐..현실이 그렇게 만들어주지 않자나.

현실이 그렇지 않자나. 현실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나?

나 ..세상탓 쩐다. 근데 진심 세상탓 할만 함.  요즘 넘 각박하고, 살기 힘든거 사실이야.


음.

그렇지.

나도. 좋아하는 일, 즐거운 일, 재미있는 일하고 싶지.


언젠, 좋아하는 일이 말 그대로 '일'이 되버리니까 하기 싫어지게 되더라고.

//진짜 좋아하는 일이 아닌 걸 수도 있겠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건 남들도 다 좋아해, 그래서 경쟁도 심하고, 하기도 어렵더라 ㅋㅋㅋㅋㅋㅋ

다 사람 눈이 거기서 거기인거 같기도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거 할라면 힘들고 피곤하고 돈도 안되고 워라밸도 충족안되.

디자인이 그렇자나. 특히나 영상은 더 그렇고.

>그래도 좋으면 해야지..> 라고 말하는데 . . 진짜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나? 내가 어렵게 느끼는 건가.

나 너무 비관적인가? 부정적이고.ㅠ ㅜ...

그러면서 지금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심지어 포기도 못했어 ㅋㅋ..

나의 변명일까?


이 똑같은 레퍼토리 지긋지긋하다.

.진심.



-

나도

내 마음의 소리를 귀기울여서

남들 눈치 안보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싶다. -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부모님이 하라는 거 말고ㅡ!

내가 정말 하고 싶은거 찾아서 '그거' 하고 싶다.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웁스..)

또한,

내 생각이 항상 옳을지 모르겠지만,

내키지 않는 건 절대 하지 말아야지.

-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계속 생각..생각..또생각.



나도 재밌는 거 하고 싶다.


나는
정말

잘하고 싶다.

멋진거도하고싶고.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이게 너무 큰 욕심인가ㅠ..ㅠ

마음을 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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