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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눈에서 우주의 눈으로,
가볍게 퀀텀 점프!

♬Live High | Jason Mraz

by 로제


파동이 붕괴하는 건 꼭 '인간'이 관측할 때만이 아니다. 우주 만물이 관측할 때이다.

-윤진 글 · 이솔 그림, '아날로그 사이언스 만화로 읽는 양자역학'



이중슬릿 실험에서는 관측을 하면 간섭 무늬가 사라졌다. 전자의 위치를 확인하면 파동이 붕괴하고 입자가 된 것이다. 여기에서는 공기 속에 있는 기체 분자들이 관측 장치가 된다. 버키볼이 날아가는 동안 공기에 있는 기체 분자들이 부딪치며 위치가 확인되는 것이다. 공기 밀도를 옅게 할수록 간섭 무늬가 뚜렷해지는 건 점점 덜 부딪쳐 관측되지 않은 버키볼이 간섭 무늬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파동이 붕괴하는 건 꼭 '인간'이 관측할 때만이 아니다. 우주 만물이 관측할 때이다.

-151~153p


"신은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네"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 신에게 명령하지 말게나." (보어)

-276p


숨은변수이론이 틀렸다는 건 두 가지 전제 중 최소한 하나는 틀렸다는 의미다. 우주는 실체가 없거나 국소적이지 않다. … 양자역학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짜 맞추지 못한 퍼즐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422~426p



내가 마음을 관찰하는 습관을 갖는 데 있어 결정적 기틀이 되어 준 이론, 양자역학.

학문이라는 넓은 관점에서 보자면 양자역학, 이를 포함한 과학이라는 분야 또한

완성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의 학문이겠지만

아직까지 인간의 이해로는 도달할 수 없는 양자 현상들은 내게 '모든 가능성의 문'처럼 다가와

우주와 인간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제공했다.


양자역학의 이론에는 불확실성, 상보성, 중첩과 같은 개념들이 내포되어 있는데,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양자역학은 종교, 철학, 심리학과 같은 상반되는 학문과도 접점을 이루면서

그 논란만큼이나 사람들에게 큰 의식의 퀀텀 점프를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과학이라기엔 너무도 신비로운 양자역학은 내게 너무도 매력적인 이론임과 동시에, 너무도 어렵다는 게 문제인데..


'내가 마음속에서 관찰한 것이 단단한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는

양자역학을 접목한 끌어당김 법칙에 따라,

일단 가벼운 마음을 먹고 가볍게 이해해 보기로 했다.

어렵다는 마음만 가진다면, 언제쯤에나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 ㅎ


그렇게 내 눈에 들어오게 된 책이 [아날로그 사이언스 만화로 읽는 양자역학]이었다.


이 책은 그림부터가 빽빽한 컷 안에 갇히지 않고 여유롭게 배치되어 마음을 가볍게 해주었는데,

내용 역시 양자역학을 이보다 더 쉬운 그림으로, 쉬운 글로 풀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간단명료하여 예상한 것보다 더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내용을 완전히 이해한 건 아니지만,

양자역학 전반에 대해 가볍게 알고 싶다는 나의 목적에 딱 들어맞는 책이었다.


나의 끌어당김과, 재밌게 내용을 구성해 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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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High | Jason Mr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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