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an Philippe Rameau | Les Tendres Pla
'사람persona'이라는 단어의 어원이 '가면' 또는 '역할'을 뜻하는 라틴어 페르소나persona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다. 이 단어의 어원은 매우 심오하다. 실제로 모든 사람은 가면을 쓰고 무언가를 흉내 낸다.
-하임 샤피라,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
"인간은 자연의 법칙에만 따라 움직이는 피아노 건반이 아니다"라는 도스토옙스키의 말에 동의하지만, 우리가 감정과 생각, 선택, 그리고 가장 중요한 행동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하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는가? 생각을 선택할 수 있는가?
-90p
'중도'의 예는 다양하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만 하는 일, 가족과 직업, 자식을 망치는 것과 과잉보호하는 것, 극성 부모와 방치하는 부모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 찾기. 여러분은 분명 계속 그 균형의 길을 가고 싶어 할 것이다.
-232p
2500년이라는 세월 동안, 철학자들은 삶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졌을까?
아름다움, 죽음, 후회, 행복, 사랑 … 이 밖에도 우리가 평생을 물고 늘어져도 정답을 찾기가 힘든,
사유를 멈추지 않게 하는 주제들이 있다.
한 번이라도 이 풀리지 않는 주제를 씨름하며 나만의 정의를 일구려 했던 적이 있다면
그 사람은 철학을 할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정의를 참고한다 할지라도, 별도로 나만의 생각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이미 철학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지구별은 철학자들이 사는 별이라 불려도 어색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특정 철학자의 말을 통해 전율하며, 위대하게 여기고, 삶의 지침으로 삼는 까닭은 무엇일까.
장구한 세월 속에서도 살아남은 철학자들의 말들로 채워진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답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지 평범에 머물고자 자신의 사유를 더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끝까지 파고들어야 할 주제를 철학자들이 대신 파고들어 그럴듯한 답을 제시해 줬기 때문에
(효율적인 차원에서) 그토록 존경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이 책에는 공감을 자아내는 구절들, 새로운 통찰을 일으키고, 암송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문장들로 빼곡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잊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위대하다고 느끼는 문장 이전에 우리 안에 위대함이 있음을.
우리 안에 있는 위대함이 다른 이의 위대함에 공감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느낌이 들지 않을 테니 말이다.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 너무 좋은 말이지만,
나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 철학이 '누군가의 철학'이라면 무너질 수 있을 테니까.
내가 믿는 바는
'자신의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일 이 책에 언급된 철학자 중에 나의 이 결론을 반박하는 인물이 있다면
나는 그가 자신을 기만하고, 철학을 기만했다고 여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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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Philippe Rameau | Les Tendres Plaintes